남성 화장품 시장 급성장…스킨케어 넘어 메이크업·헤어 관리까지 확대

한국 남성 뷰티 시장 1조1천억원대…구매 품목 다양화

최근 들어 외모를 가꾸는 데 관심을 갖는 남성들이 증가하면서 국내 화장품업계가 남성 화장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며 수익 창출을 꾀하고 있다.

CJ올리브영 관계자는 "뷰티에 관심 갖는 20·30세대 남성 고객이 늘면서 기존 스킨케어, 면도 중심이던 구매 품목이 트러블 관리용 스킨케어, 메이크업, 립밤, 헤어 트리트먼트 등으로 다양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화장품 업체들도 남성 전용 브랜드를 출시하는 등 남성 뷰티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남성 화장품 시장 성장 

최근 들어 외모 관리에 대한 남성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국내 화장품 업계가 남성 화장품 시장을 공략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과거 스킨케어와 면도 용품에 집중됐던 남성 화장품 소비가 최근 들어 메이크업, 트러블 관리, 헤어 케어 등으로 카테고리를 확대하고 있는 것이다.

CJ올리브영 관계자는 “뷰티에 관심을 갖는 20~30대 남성 고객이 늘어나면서, 과거와 달리 트러블 관리용 스킨케어, 메이크업, 립밤, 헤어 트리트먼트 등으로 구매 품목이 다양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1. 남성 화장품 시장, 1조 원대 규모로 성장

업계에 따르면 국내 남성 화장품 시장 규모는 약 1조 1천억 원대로 추산된다. 남성 스킨케어 트렌드가 빠르게 변화하면서 시장도 확대되는 추세다.

2017년 13.8조 원 수준이던 전체 화장품 시장은 2021년 14.9조 원까지 성장했으며, 이 가운데 남성 화장품 시장 역시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20·30대 젊은 남성층이 스킨케어와 더불어 메이크업 제품까지 소비하는 경향이 뚜렷해졌다.

2. 스킨·로션 여전히 인기…메이크업 제품도 부상

시장 조사 결과에 따르면 남성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화장품 카테고리는 여전히 로션과 스킨 제품이다. 로션은 3,521회, 스킨은 3,387회 사용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외에도 크림, 올인원 제품, 에센스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최근에는 남성 뷰티 제품의 소비 패턴이 더욱 다양해지고 있다. 남성 스킨케어 트렌드 변화에 따라 BB크림, 톤업크림 등 피부 톤 보정 제품도 인기를 끌고 있다. 20대 남성 중 23%가 BB크림을 사용하며, 17%는 틴트나 컬러 립밤 등 색조 제품을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

 남성 전용 브랜드 등장…메이크업·헤어 제품까지 확대

이처럼 남성 화장품 시장이 다변화되자 화장품 기업들도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남성 전용 브랜드를 앞세워 스킨케어를 넘어 메이크업과 헤어 제품까지 라인업을 확대하는 추세다.

업계 관계자는 “남성 뷰티 제품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한 트렌드 변화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4. 친환경·지속 가능성까지…미래 성장 가능성 커져

한편, 최근 젊은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에코 뷰티와 지속 가능성을 중시하는 경향도 확산하고 있다. 이에 따라 남성 화장품 브랜드들도 친환경 원료를 사용한 제품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전문가들은 남성 화장품 시장이 앞으로도 더욱 세분화되며 성장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처럼 남성 뷰티 제품 시장이 스킨케어를 넘어 메이크업과 헤어 관리로 확대되는 흐름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